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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전방위 통상협력체 추진

정부·협회, 泰등 동남아 4개국과 협의회 신설정부와 철강업계가 일본ㆍ중국ㆍEU에 이어 동남아지역 주요 철강수입국들과 전방위 통상 협력체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협력체제 구축은 갈수록 높아지는 세계 각국의 철강 수입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27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철강협회(KOSA)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3월 미국의 201조(긴급수입제한조치)발동을 앞두고 말레이시아ㆍ태국ㆍ인도네시아ㆍ타이완 등 동남아 4개국과 민관 대표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철강협력회의(Steel Dialogue)'를 신설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미국의 201조 조사개시 이후 동남아 지역으로의 수출 물량이 늘어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이들 국가와의 사전 협력 활동을 통해 통상마찰을 미리 차단한다는 포석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각국의 동남아지역에 대한 수출 증가로 이들 국가와의 통상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기존의 동남아철강연합(SEASI) 등 민간차원의 협력 채널만으로는 높아져 가는 통상파고를 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지난해말까지 일본ㆍ중국ㆍ유럽등과 철강협력회의를 정례화해 민관 대표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협력회의를 매년 두차례씩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중국과는 지난해 10월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1차 '한ㆍ중 철강협력위원회'를 계기로 그간 민간 차원의 단순 협의기구를 양국의 정부 대표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지위를 격상시켰다. 2차 회의는 올 상반기중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U와도 지난해 3월 유럽철강생산자협회(EUROFER)와의 사전 접촉을 통해 3월과 11월 2차례 회의를 갖고 모임의 정례화에 합의한 상태다. 일본 역시 지난해 4월 기존의 업계차원의 협력회의를 민관합동회의로 확대, 1차 회의를 가진데 이어 올 상반기중 2차회의를 서울에서 가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협력회의를 통해 지난해 미국의 201조에 공동대응, 미 의회와 업계의 강경노선을 상당수준 누그러뜨리는 데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이들 국가들과의 사전 교류활동을 통해 정보공유와 상호 이해 증진으로 불필요한 통상마찰을 미리 예방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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