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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평가 따로, 매매 따로

외국계 "다시 태어난 블루칩" 호평속 순매도 이어가


하이닉스에 대해 외국계 증권사들은 연일 호평을 쏟아내는 반면 실제 외국인투자가들은 지난달 중순 이후 매도공세를 지속해 ‘엇박자’를 연출하고 있다. 6일 하이닉스는 외국인이 11만여주를 순매도하면서 주가는 전날보다 1.09% 하락한 2만2,7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최근 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는 매도세가 강하다. 10월에만 70만주 넘게 순매도했고 9월에도 8거래일을 제외하고는 하이닉스 주식을 파는 데 치중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지분율도 8월 중순 8%를 넘었던 것이 6일 현재 7.03%로 1%포인트 가량 떨어졌다. 그러나 외국계 증권사들은 하이닉스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하이닉스는 ‘다시 태어난 블루칩’”이라며 “상반기에 안정적인 수익성을 달성한데다 워크아웃 졸업이 예상보다 빨리 이뤄지면서 D램 사업 경쟁력에 대한 우려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도 3만4,000원을 제시했다. 6일 종가보다 1만1,250원이나 높다. BNP파리바증권도 “하이닉스는 펀더멘털이 강화되고 있지만 저평가된 상태”라며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했다. BNP파리바증권은 특히 하이닉스가 D램 제조업체 가운데 수익성을 근거로 한 밸류에이션에 있어서 ‘가장 싼 주식’이라는 호평도 낸 상황. 매쿼리증권 역시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던 9월 중순 하이닉스에 대해 공격적인 매수를 주문하기도 했다. 목표주가도 3만2,000원을 제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계 증권사의 하이닉스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외국인의 매수로까지는 이어지지 않는 것 같다”며 “최근에만 400만주 가량을 순매도한 외국인투자가들에게 하이닉스는 여전히 매력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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