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하이닉스 등 다수 추천<br>풍산등 원자재 관련 업종도 꼽아<br>코스닥 IT 중소형주도 관심 높아
3월엔 1ㆍ4분기 실적 공개를 앞두고 우량주들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말의 부진을 딛고 실적개선이 유망한 종목과 함께 꾸준히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가는 업종ㆍ종목이 증권사들의 주목을 받았다. 증시의 조정이 우려되면서 펀더멘털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IT주는 호조, 자동차주는 주춤=IT 대형주들은 여전히 증권사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자동차주는 주춤한 양상이다. IT업종에서는 LG디스플레이와 LG전자, 하이닉스 등이 골고루 추천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현대증권은 "패널 가격과 출하량이 지난 2월에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예상되고 2ㆍ4분기부터는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고 한국투자증권은 "주요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호조와 저평가된 밸류에이션(기업가치대비 주가수준)의 부각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하이닉스에 대해 "미세공정 전환 어려움에 따라 D램 후발업체들과의 기술격차가 심화되고 있어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반면 자동차주는 단기급등에 대한 조정과 함께 중국 등 이머징마켓의 긴축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대신증권만이 기아차에 대해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외형성장이 지속할 것"이라며 "K5ㆍ스포티지R의 해외 신차효과가 올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인플레 방어주가 각광=물가불안 우려가 커지면서 인플레이션 수혜주들이 각광을 받았다. 고려아연 등 주로 원자재 관련 주들이 집중적으로 추천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금융주도 관심을 받았다.
원자재와 관련해서는 금호석유ㆍSK이노베이션ㆍ풍산ㆍ고려아연 등이 추천을 받았다. 동양종금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국제유가 상승에 자원개발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며 "실적성장의 지속과 함께, 올해 1월 기업분사 이후 계열사 지분매각 추진도 호재"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풍산에 대해 "신동과 방산부문의 판매호조가 두드러지고 동 가격 상승과 환율하락이 실적증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고려아연에 대해 "금과 은ㆍ동ㆍ아연의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이에 미치지 못해 가격 강세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제시했다.
금융주도 이름을 올렸는데 현대증권은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1조4,300억원의 유상증자가 확정되면서 불확실성이 해소돼 주가는 조정국면에서 벗어날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해 4ㆍ4분기 연결순이익도 시장전망을 충족시켰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에서는 IT 관련 수혜주가 대세=인플레이션 우려 속에도 여전히 견고한 전방산업을 갖고 있는 IT 중소형주들에 대해 증권사들의 관심은 지속됐다.
현대증권은 멜파스에 대해 "201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규 칩의 출시와 일체형 터치스크린(DPW) 적용모델의 수주확대로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서울반도체에 대해 "LED TV 용 BLU시장의 수요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징후가 포착됐는데 LED조명 시장의 성장성을 감안했을 때 서울반도체가 단연 톱픽"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중국의 쏠라셀 장비 수요 증가로 최대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3월 이후 쏠라셀 및 LCD 수주 모멘텀 재개,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올해 최고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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