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은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63% 내린 31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유로존 위기에 따른 달러화 강세 속에 상품가격 약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김강오 한화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ㆍ4분기 영업이익은 3ㆍ4분기 대비 20.7% 줄어든 2,088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재정위기가 확산되면서 주요 상품가격이 3ㆍ4분기 평균 대비 10% 이상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경기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유로존 재정위기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달러화 강세기조가 당분간 유지되고 이에 따라 상품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영업이익도 작년 대비 3.0% 감소한 8,512억원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상품가격의 추세적 상승은 2ㆍ4분기 이후 전환될 것으로 내다보고 고려아연의 목표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37만원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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