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레저가 최근 박수건(55) 전 동양 시멘트㈜전무를 대표 이사로 영입했다. ㈜동양레저는 경기 안성의 파인크리크와 강원 삼척의 파인밸리CC를 운영하고 있는 동양그룹 계열사. 이 회사의 제4대 대표 이사로 취임한 박 대표는 76년부터 타 회사에서 해외 영업을 담당하다가 87년 동양 시멘트에 입사한 뒤 해외영업은 물론 기획, 총무, 인사 부문을 두루 거치며 총괄 전무와 본사 영업본부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박 대표는 “파인크리크는 회원 중심의 명문 코스로, 파인밸리는 자연 친화적 코스로 차별화해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힌 뒤 “현재 경기 안성에 소유한 토지를 대상으로 골프장 건설 타당성을 검토 중”이라며 골프장 사업 확대 가능성도 내비쳤다. 또 두 골프장이 모두 회원 그린피 무료 정책을 펴 온 데 대해서는 “파인 밸리는 상대적으로 회원권이 저가임에도 회원 그린피가 없어 회사 운영에 부담이 된다”며 “해결책을 찾아 볼 생각”이라며 그린피 및 카트료 인상 가능성도 시사했다. 한편 파인밸리는 718야드 파6홀이 있는 코스로 겨울철 평균 기온이 같은 위도의 내륙지역에 비해 6~7도 이상 높고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아 동계 라운드 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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