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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실적호전 약발 안먹혀

IT주 대부분 동반 하락

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인 인텔이 지난해 4ㆍ4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지만 국내 증시가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12일 거래소시장에서 하아닉스반도체 주가가 2.48% 떨어진 것을 비롯, LG필립스LCD 1.56%, 삼성SDI 3.30%, 삼성전기 0.92%, 동부아남반도체 1.48% 등 대표 IT주 대부분이 동반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인텔의 실적호조로 IT주가 심리적인 안정은 얻을 것”이라면서도 “IT경기 저점은 올 2ㆍ4분기 정도로 전망되기 때문에 IT주 전반의 턴어라운드 기대감을 이끌어내기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국내 대표 정보기술(IT) 업체의 실적부진은 반도체보다는 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나 휴대폰 부문의 가격 및 수익성 하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손범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텔의 1ㆍ4분기 매출전망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면서 단기적으로 기술주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면서도 “글로벌 IT경기의 개선 신호를 찾기 어려워 다른 기술주로 매수세 확산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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