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주 연구원은 “휴켐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5.7% 감소한 127억원을 기록했다”며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한 이유는 성과급 등 일회성 요인, 증설에 따른 단기 고정비 부담 증가, 회계 기준 변경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휴켐스는 매년 4분기에 성과급 등의 일회성 비용을 한꺼번에 반영하는데 당분기에는 40억원 정도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며 “증설에 따른 고정비 증가도 부담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3분기에 주력 제품(질산, MNB)을 증설함에 따라 고정비 부담은 한꺼번에 증가한 반면 가동률 상승은 예정보다 더디게 진행되어서 단기적으로 원가율이 악화되었다”며 “K-IFRS 회계기준 변경도 영향이 컸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2013년 휴켐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3%가 증가한 912억원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에 단행된 주력 제품 증설 효과가 실적 개선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분기별 실적 개선의 폭은 DNT(연성 폴리우레탄 원료) 가동률 상승 속도에 달려 있다”며 “휴켐스는 2011년 3분기에 고객사의 요청으로 DNT 생산라인을 추가(2→3개)했으나 신규 라인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