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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고정거래가 20% 인상

삼성전자, 당초예상의 2배… 이달말 10% 추가인상추진삼성전자가 최근 마무리된 PC업체와의 256메가 더블데이터레이트(DDR) 고정거래가 협상에서 당초 예상의 두배를 뛰어넘는 20% 안팎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전자는 또 이달 말로 예정된 협상에서도 10% 안팎의 추가 인상을 추진하기로 해 D램 값 상승분위기는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18일 "최근 마무리된 대형 PC업체와 협상에서 256메가DDR값의 고정거래가를 종전 42달러(모듈ㆍ묶음 기준)에서 50달러로 올리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모듈가격 50달러는 개당 가격으로 환산할 때 6.3달러 수준으로 128메가DDR 기준으로는 3.1~3.2달러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그러나 종전 주력제품인 SD램 값은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최고 5% 정도 인상하는 선에서 협상을 마무리했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수요가 DDR로 집중됨에 따라 가격인상폭을 당분간 SD램과 차별화하기로 했다"며 "현물시장과 마찬가지로 고정거래 시장에서도 SD램과 DDR와의 가격차이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당분간 현물시장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이달 말 진행될 다음달 출하분에 대한 고정거래가 협상에서도 10% 안팎의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다만 지나치게 인상폭이 가파를 경우 PC업체들의 반발을 불러올 수 있다고 보고 인상속도를 조절해나갈 방침이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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