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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84% 명절증후군 시달려
입력2001-01-16 00:00:00
수정
2001.01.16 00:00:00
주부 84% 명절증후군 시달려
주부들의 84%가 명절을 전후해 길게는 일주일 가량 이른바 '명절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도파백화점은 설을 앞두고 백화점을 찾은 주부고객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명절증후군을 느낀다"는 주부가 168명으로 84%에 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증후군을 겪는 기간은 명절 전후 2∼3일이 36%, 일주일 정도가 34%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한달 이상이라는 응답자도 8%나 됐다.
이로 인한 증상은 "짜증이 난다"는 답변이 46%로 가장 많았으며, "머리가 아프다"(26%), "가슴이 답답하다"(14%), "팔다리가 쑤시고 아프다"(14%), "우울하다"(12%) 등 심리적 부담으로 인한 다양한 증상을 호소했다.
명절증후군의 원인으로는 불평등한 남녀 관계에 따른 불만이 3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과다한 일거리(30%), 식구들이 모이는 번잡스러움(18%), 비용 지출 부담(16%), 교통체증(8%) 등의 순이었다.
특히 명절증후군에 영향을 끼치는 불만스런 대상으로는 시어머니를 비롯 남편, 동서, 시누이 등이 골고루 차지했으며 기타 응답자 중에서는 설거지도 포함됐다.
그러나 주부들이 명절증후군을 해소하는데는 뾰족한 방법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냥 참는다"는 주부가 60%로 압도적이었으며 일부는 "남편과 싸운다"(14%), "많이 먹는다"(4%), "아이들에게 화를 낸다"(2%)고 응답했다.
대신 주부들은 설날 가사에서 해방돼 여유시간이 생길 경우 66%가 여행을 하고 싶다고 답했고 영화ㆍ연극등 문화관람(18%), 수면등 휴식(12%)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명절 부담은 맏며느리가 가장 클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명절증후군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변한 32명중 16명이 맏며느리로 나타나 특별히 과도한 증상에 시달리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효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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