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의 매도세에 오전 중 상승폭을 상당부분 반납하고 있다.
9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9포인트(0.08%) 오른 1,994.40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한 때 2,000선 위로 올라섰지만 개인이 대거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5년여만에 1,050원 아래로 하락하면서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수출주들이 낙폭을 키운 것이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외국인은 2,461억원 순매수하며 11거래일째 순매수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도 425억원 매수 우위로 이틀째 ‘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2,812억원어치를 내던지며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81%)과 증권(3.48%), 전기가스업(2.87%), 음식료품(1.12%)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반면 운송장비가 1.85% 빠지고 있고 전기전자(-1.67%)와 섬유·의복(-1.59%)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3인방이 약세다. 삼성전자가 전날대비 2.08% 하락한 13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차(-3.02%)와 기아차(000270)(-3.29%), 현대모비스(012330)(-0.95%)도 낙폭을 키우고 있다. 반면 POSCO(005490)가 4.79% 오르고 있고 NAVER(035420)(2.16%)와 한국전력(3.48%)도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3포인트(0.08%) 내린 553.64를 기록하며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9.9원 내린 1,042.3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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