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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출은행 인수에 은행권 검사역 대거 동원
입력1998-06-27 00:00:00
수정
1998.06.27 00:00:00
금융감독위원회는 27일 우량은행의 부실은행 인수를돕기위해인수의 직접 당사자가 아닌 시중은행들에 대해 검사인력 지원을요청했다.이에 따라 시중은행들은 이날 오후 은행감독원이 소집한 감사회의에서각 은행이 파견할 검사역 직원들의 명단과 비상연락망을 제출했으며은감원은 해당 직원들에 대해 휴일에도 비상동원에 응할 수 있도록연락가능한 위치를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27일 금감위와 금융계에 따르면 금감위는 이날 오전 은감원을통해 조흥은행 70명, 상업은행 60명, 한일은행 60명, 외환은행50명 등을 비롯 서울.제일.하나.보람등 인수에 직접 당사자가아닌 12개 은행들로부터 10여명에서 70명에 이르는 인원을지원해줄것을 요청했다.
이들 대형은행들은 이에 따라 파견인력의 인선을 마치고 이날오후 은감원이 제일은행에서 소집한 회의에서 명단과 비상연락망을제출했다.
파견인력들은 은감원에서 연락을 받으면 집합해서 행동지침등에 대한 사전교육을 받고 은감원 검사역들과 함께 피인수 은행의본점과 주요 점포에 투입되며 특검요원의 신분으로 파견돼 필요할경우에는 경찰이나 검찰에 협조를 요청할 수 있게된다고 회의에참석했던 금융계 관계자들은 말했다.
퇴출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은행들은 점포수가 1백개 내외여서본점은 물론 지점마다 인수인력을 파견할 경우 은행당 적게는5백∼6백명에서 최고 1천여명의 인수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금융계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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