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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국제전망] 美금리.국제유가 움직임 관심
입력2000-06-25 00:00:00
수정
2000.06.25 00:00:00
신경립 기자
[주간 국제전망] 美금리.국제유가 움직임 관심이번 주 국제경제계의 화두는 오는 27일, 28일 개최되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지난 5월에 이어 단기금리를 또 상향조정할 지 여부다.
미 경기 둔화 조짐이 곳곳에서 나타남에 따라 연준위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이 지난 주 후반부터 점차 흐려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직까지는 미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연준위가 6월에 금리 인상 결정을 보류하고 8월에나 소폭의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지난 주 후반들어선 이달 중 금리가 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기 시작한 것이다.
금리 인상이 다시 화두로 떠오르는 주요 원인은 연일 치솟는 국제 유가다. 유가는 지난 21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증산 결정을 내린 이후 꾸준히 상승, 지난 23일 뉴욕선물거래소(NYMEX)에서는 8월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가 배럴당 32.25달러에 달했다. 시장 일부에는 국제 유가가 머지않아 배럴당 4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마저 제기되고 있어, 국제 인플레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유가가 인플레 압력을 야기해 미국 금리 인상을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자, 시장 관계자들은 유가가 지난 주에 이어 상승세로 6월을 마감할 것인지, 가파른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미 의회가 고유가를 억제하기 위해 산유국에 대한 제재를 가할 수있는 근거 법안을 마련하고 있어, 미국측의 이같은 압력이 국제 유가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밖에 이번 주에는 인간 게놈 연구결과 발표라는 굵직한 소식이 대기중이다. 당장 26일로 예정된 인간 유전자 해독 결과 발표는 의료·과학계뿐 아니라 새로운 투자처를 모색하는 증시에도 커다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입력시간 2000/06/2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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