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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대입준비 이렇게] 지원대학 미리정해 ‘맞춤학습’

“가고자 하는 대학ㆍ학과를 하루빨리 결정해 그 대학이 요구하는 전형방법에 따라 충실하게 공부하라” 2005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각 대학마다 전형방법과 수능성적ㆍ학생 반영 방법 등이 제각각 이어서 `맞춤형 전략`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2005학년도 대입을 치를 현재의 고교 2학년 학생들은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학생부나 수능성적 반영비율, 전형방법 등을 면밀히 파악한 뒤 학습전략을 짜는 지혜가 필요하다. ◇진로는 일찍 정하고 맞춤형 준비를=2005학년도부터는 각 대학마다 수능을 반영하는 영역이 달라지고 선택과목 또한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학과를 4~5개 정도 선정해 이들 대학이나 학과의 모집단위에서 반영하는 영역과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수능시험에서는 자신의 지망 대학이나 학과가 어떤 영역을 반영하고 어떤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지와 수리탐구는 `가`형인지 `나`형인지, 그리고 사회탐구ㆍ과학탐구ㆍ직업탐구에서는 몇 개 과목의 시험을 치러야 하는지도 잘 살펴야 한다. 그러나 목표를 특정대학ㆍ학과로 너무 한정하면 향후 성적 등락 등의 변수에 따라 `경우의 수`가 줄어드는 등 불리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희망학교ㆍ학과를 복수로 설정하거나 희망대학군(群)의 형태로 정하고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수능시험 대비는 기본=수능성적은 수시 1학기에서는 활용되지 않지만 일반전형의 경우 수시 2학기의 전형자료로 활용하는 대학은 전체의 27%인 48개교이며 정시모집의 경우 수능성적을 100% 활용하는 대학은 34개교, 70~99% 37개교, 50~69% 136개교, 50% 미만이 27개교이다. 수능성적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이 늘어난데다 정시모집에서 수능성적은 당락을 결정짓는 최대변수가 됨은 주지의 사실이다. 2005학년도 수능시험은 심화선택과목에서 주로 출제되기 때문에 현재의 수능시험보다 더 깊은 사고력을 요구하고 난이도도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대학마다 모집단위에 따라서 수능시험의 반영영역이 다르며 가중치 부여영역 또한 차이가 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하며, 기본적으로 언어와 수리, 영어의 경우는 고교 1학년 때부터 충실히 공부해야 한다. ◇수시 도전은 학생부 관리부터=2005학년도에는 수시 1학기 모집을 시행하는 대학이 102개교, 수시 2학기 모집대학은 180개교로 2004학년도와 비교해 16개교가 증가했으며 모집인원도 그 비율이 39%에서 45%로 늘었다. 중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정원의 50%를 수시에서 뽑는 학교가 많아 학생부 성적을 어떻게 관리했느냐가 수시합격의 최대 관건이다. 2학년 때까지의 학생부 성적을 참조해 수시 지원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하며 3학년 1학기 학생부 관리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실장은 “전체 대학 중 36.2%에 해당하는 71개교에서 국민공통 기본교과 과목 대부분을 반영하고 수능 출제영역인 심화과목도 41개교가 전 교과를 이수하도록 요구하고 있어 학생부에서도 전체과목을 고르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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