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유무선 통합관제센터 개소…긴급상황 대응력 높인다

KT가 경기도 과천의 KT 사옥에 유무선 통합관제센터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유무선 통합관제센터는 이전까지 유선과 무선, 보안 등 분야별로 각각 다른 장소에서 운영되던 전국관제센터를 한 군데로 통합한 곳이다. 집전화ㆍ초고속인터넷ㆍ인터넷전화ㆍ인터넷TV(IPTV) 등 유선 서비스와 휴대전화ㆍ와이파이ㆍ와이브로와 같은 무선 서비스의 전국 네트워크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통합관제센터는 도로공사 중 광케이블이 절단되는 등의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응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모의 테스트 결과 긴급상황 대응 시간이 이전에 비해 평균 4분의 1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사고가 생겨도 해당 지역의 통신서비스가 좀더 빨리 복구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KT의 유무선 통합관제센터는 약 2,500㎡ 규모로, 교환ㆍ전송ㆍ인터넷ㆍ무선ㆍ전원ㆍ보안 등 각 분야에 걸쳐 총 60여종의 실시간 감시시스템 1,400여대가 운용되고 있다. 센터 전면에는 46인치 LCD 87개로 구성된 대형 스크린이 설치돼 있어 네트워크별 전국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주간 60여명, 야간 20명의 근무자가 네트워크 감시, 측정 데이터 분석, 긴급상황 대응 등의 업무를 365일 24시간 시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