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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웰빙투자다] `틈새펀드` 실속투자자 몰린다

최근 주식시장이 혼조장세를 보이면서 절대수익 추구형 펀드, 전환형 펀드, 해외투자 펀드 등 `틈새 펀드`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투자성향이 갈수록 보수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정통 주식형, 채권형 펀드의 판매액이 줄어들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에 맞춰 투신업계에서도 다양한 유형의 틈새펀드를 내놓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의 성향이 갈수록 보수화하고 있다”면서 “틈새 펀드들은 안정성을 일정 부분 보장하면서도 은행권의 정기예금 금리 보다 높은 수익을 돌려준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투자자들의 귀를 솔깃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절대수익추구형 펀드는 시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자산을 배분하고 주식비중을 10~30% 이내로 제한하면서 다양한 트레이딩 기법을 활용해 목표 수익률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시장 상황에 관계없이 은행 이자 보다 높은 일정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래애셋증권의 `미래에셋 ARF 안정형`은 발매 1개월만에 판매금액이 3,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상품은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활용한 롱-쇼트(Long-Short)전략, 차익거래전략, 변동성 매매 전략 등을 활용해 운용되는 상품으로 목표수익률은 연 7.04%다. 한국투자증권의 `스테이블혼합형`, 대한투자증권의 `인베스트스페셜혼합형`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리며 많은 자금이 몰리고 있다. ◇전환형 펀드=전환형 펀드는 주식형으로 운용하다가 목표수익률을 달성하면 펀드에 편입된 주식을 모두 처분해 채권 및 유동성 자산으로 만기까지 운용되는 상품이다. 절대수익 추구형 펀드 보다 목표수익률이 높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최근 발매되고 있는 전환형 펀드는 향후 조정장을 대비해 목표수익률을 다소 낮추거나 고객이 스스로 목표수익률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투증권의 `인베스트타겟7주식펀드`, 한투증권의 `부자아빠스테이블펀드`, 동양종합금융증권의 `타켓전환형주식펀드`, 제일투자증권의 `빅&세이프 프리타켓주식펀드` 등 이 있다. ◇해외투자 펀드=해외투자 펀드는 최근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브릭스(BRICs, 브라질ㆍ러시아ㆍ인도ㆍ중국)에 투자하는 펀드로 높은 수익률을 자랑한다. HSBC의 인도주식형 펀드의 경우 지난 2월2일 현재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이 25.99%, 6개월간 수익률이 68.73%를 기록할 정도로 고수익을 기록 중이다. 해외채권형 펀드는 주로 여러 개의 해외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 오브 펀드 상품들이며 안정적인 수익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피델리티ㆍ메린린치ㆍ슈로더 등 국외의 자산운용사들이 운용을 담당하고 국내 증권사와 투신사들의 판매를 대행한다. 주의할 점은 국내펀드와 달리 투자대상국의 환율 변동을 감안해야 하며 장기투자를 해야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한투증권의 `메릴린치 중남미 펀드`, 시티은행의 `피델리티 이머징유럽펀드`, HSBC의 `인도주식형펀드`가 있고, LG투신운용은 `템플턴 차이나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대투증권은 최근 슈로더ㆍ메릴린치ㆍ피델리티 등 해외순수채권형펀드 6개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오브펀드인 `클래스원 베스트셀렉션펀드`를 내놓았다. ◇가치주 펀드=이와 함께 순수 주식형펀드를 틈새펀드로 활용한 상품도 다수 나와 있다. 한투증권의 `탐스거꾸로펀드`는 주가가 그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쌀 때 샀다가 적정가치에 도달하면 파는 상품으로 절대 저평가된 알짜 가치종목에 장기 투자 상품이다. 지난해 12월 발매이후 400억 이상의 자금을 모았다. 대우증권은 한국대표기업지수(KLCI)를 벤치마크하는 `마스터랩 대표기업지수 인덱스형`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KLCI는 거래소 상장 및 코스닥 등록종목 가운데 기업가치가 우량하다고 판단되는 20개 기업을 골라 만든 지수로 삼성전자ㆍSK텔레콤ㆍ포스코ㆍ한국전력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삼성증권의 `뉴코리아펀드`는 기업의 펀더멘탈과 지배구조, 가치평가 등에 의거해서만 투자하는 상품이며, 하나증권의 `코리아리더스주식투자신탁은 기업지배구조 우수주, 저평가 우량주, 고배당성향주 등에 신탁재산의 60%이상을 투자하는 상품이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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