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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양선박 자회사 대동조선에/5천억 채무보증 제공

한보그룹의 위장 계열사 의혹을 받고 있는 세양선박이 자회사인 대동조선 등에 5천억원대의 채무보증을 제공한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대동조선은 한보그룹의 자금난이 본격화된 지난 10월 이후 세양선박의 채무보증을 통해 10여개 금융기관으로부터 4천9백억원이 넘는 돈을 끌어 써 이같은 거액자금의 행방에 대해서도 의문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도상 회장이 지난 96년 3월 인수한 상장 해운업체인 세양선박은 자회사인 대동조선과 세양주건에 각각 2백17억원과 86억원의 금전대여와함께 대동조선에 96년말 현재 5천1백85억원의 채무보증을 제공한 상태다. 특히 한보그룹의 자금난이 본격화된 지난 10월이후 대동조선의 은행대출 등에 대한 세양선박의 채무보증 내역을 보면 산업은행 1천9백37억원, 신한은행 1천5백95억원, 부산은행 5백94억원, 동남은행 4백79억원 등 모두 4천9백59억원에 달한다. 대동조선 지분율이 60%인 세양선박이 대동조선에 추가로 자금대여를 못하게 되면 대동조선이 부도가 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 증권업계에서는 대동조선이 발행한 60억∼70억원 규모의 어음이 이달 30일 만기가 된다는 소문이 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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