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는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3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 자료로는 3월 ESI가 95로 평가됐다. 전월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소비자 심리지수가 모두 올라간 결과다. 이는 작년 6월 ESI가 96을 기록하고서 가장 높은 수치다.
ESI가 100을 웃돌면 민간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은 수준임을, 100을 밑돌면 과거 평균보다 못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3월 ESI 95는 민간 경제심리가 2003년부터 2012년까지 평균치에는 모자라지만 개선될 것이라는 희망이 조금 더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의 경제심리를 보면 제조업의 3월 업황 BSI는 75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78)과 중소기업(71)이 각각 6포인트, 2포인트 올랐다.
수출기업(82)은 전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했지만, 내수기업(70)은 1포인트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제조업의 4월 업황 전망 BSI도 80으로 전월보다 4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의 3월 업황BSI는 68로 전월대비 3포인트 상승했고, 4월 업황 전망 BSI도 71로 2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한은이 27일 발표한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4로, 2월보다 2포인트 오르며 작년 5월(106) 이후 가장 높았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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