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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현대카드 최대주주 부상

현대자동차가 현대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던 현대카드 주식 2,240만주를 취득, 현대카드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고 현대캐피털에 대해 1,900억원을 출자한다. 또 기아차와 INI스틸 등 현대차 계열사들도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에 대해 증자 및 출자에 참여하는 등 현대차 그룹 계열 3사가 금융계열사에 모두 5,000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현대자동차는 12일 이사회를 열어 현대캐피탈이 가지고 있던 현대카드 주식중 2,240만6,670주(21.7%)를 인수키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인수가격은 주당 3,456원, 총 인수액은 774억3,745만원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현대카드 지분은 18.5%에서 40.2%로 높아져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현대차는 또 오는 25일로 예정된 현대카드 유상증자에 참여해 3,903만9,782주를 추가 확보키로 했다. 증자 참여금액은 총 3,700억원 중 1,951억여원이다. 회사 측은 이렇게 될 경우 현대카드에 대한 지분율이 45%선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외에도 현대캐피탈이 오는 19일 발행 예정인 후순위채 공모에도 500억원 규모로 참여키로 했다. 기아차와 INI스틸도 이날 이사회에서 현대캐피탈 보유 현대카드 주식을 각각 1,511만2,770주(14.6%)와 716만1,531주(6.9%)를 522억원과 247억여원에 매입하고 현대카드의 유상증자에 대해서도 711억원과 336억원씩 참여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그룹의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에 대한 총 지원규모는 5,042억원(현대차 3,226억원, 기아차 1,233억원, INI스틸 583억원)에 달한다. 또 현대캐피탈은 현대카드 지분 전량(43.3%)을 현대차 그룹에 매각, 2,043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한편 현대차의 현대카드 지분인수 소식이 알려지면서 외국인들은 현대차 주식을 매도, 현대차 주가는 종합주가지수 상승속에서도 전일보다 950원(2.92%) 하락한 3만1,550원을 기록했다. 또 기아차 주가는 전일과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고 INI스틸은 0.47% 떨어졌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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