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스타탱커社 자금지원

3억 5,600만달러 연불금융 방식수출입은행은 삼호중공업㈜이 수주한 32만톤급 대형 유조선 1척의 수출을 돕기 위해 싱가포르 민간해운회사인 스타탱커(Star Tanker)사에 3억5,600만달러를 연불금융 형태로 지원하기로 했다.

스타탱커는 지난 97년 5월에 설립된 싱가포르의 원유운송전문 해운회사로 이번 수은의 직접대출 지원자금을 삼호중공업이 현재 건조하고 있는 대형 유조선 구매를 위한 결제대금으로 사용하고 선박의 운송수입으로 12년에 걸쳐 대출금을 분할, 상환하게 된다.

수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직접대출은 올 3월 개정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선박수출신용 규정에 따라 지원되는 최초의 선박 연불금융"이라며 "일류 은행의 지급보증 없이 지원대상 선박 자체와 선박의 운송수입을 담보로 제공하는 선진 심사기법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그동안 유럽계 외국 금융회사가 주도해온 선박금융 신디케이션과는 달리 수은과 우리은행이 공동으로 주간사를 맡아 국내 금융회사만으로 신디케이션을 구성한 데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