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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마음에 드는 차 안방에서 산다

인터넷을 이용한 자동차 판매가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현대와 대우자동차가 약 400만명으로 추산되는 인터넷 이용자를 겨냥한 인터넷 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영업사원이나 판매대행업체인 딜러들까지 개별적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을 잘만 활용하면 가전제품처럼 집에 앉아서 자동차를 쇼핑할 수 있다. 최근에는 로고스사이버텍사라는 인터넷 자동차판매 전문회사까지 등장했다. SK상사와 한솔CSN도 내년부터 사이버몰을 통해 차를 팔 예정이어서 인터넷에서 보다 풍부한 자동차구매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다. ◇현대자동차(HTTP://CYBERMALL.HYUNDAI MOTOR.COM)=지난 5월 26일 개통에 들어가 현재 3개월째를 맞고 있다. 현대의 사이버몰은 전시장, 신차구입코너, 전문상담 코너 등으로 구성됐다. 고객들은 이 사이버몰에 들어가 견적주문까지 단숨에 처리할 수 있다. 다만 아직은 국내전자상거래 기반이 미비돼 대금결제, 계약확인 등 마지막 단계의 거래는 고객이 원하는 지역영업소에서 처리해야 한다. 현대는 현재 인터넷을 통해 차를 산 고객들에겐 인터넷 신비로 1년 무료사용권을 증정하고 경주 현대호텔 숙박권을 경품으로 주고 있다. 사이버 쇼핑몰 관계자는 『인터넷 고객들은 영업사원과 번거로운 접촉을 피하고 원하는 차량의 견적으로 마음대로 뽑아 볼 수도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자동차=경매전문업체와 손잡고 시승차와 전시차 등을 경매를 통해 싸게 팔고 있다. 경매사이트(HTTP://WWW.AUCTION.CO.KR)에 있는 「대우자동차 경매센터」에 등록하고 경매에 참가하면 된다. 신차를 싸게 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대우는 내년초 신차를 판매하는 사이버몰을 개장할 예정이다. ◇로고스 사이버텍(HTTP://WWW.DEALWAY.CO.KR)=국산차는 물론 일부 수입차까지 상대적으로 싸게 팔고 있는 인터넷 차판매 전문회사. 미국의 대형인터넷 판매업체인 오토바이텔과 유사한 방식이다. 이 사이트의 특징은 광고 등으로 들어온 수입중 일부는 차구매고객에게 사은품·사은금·경품 등으로 제공, 실질적인 할인혜택을 주고 있다. 사은금은 20만~50만원 수준. 차종도 한 메이커의 차만을 대상으로 하는게 아니라 현대· 기아· 대우 등 완성차 3사차와 일부 외제차를 포함해 중고차까지 취급한다. 메이커별 판매조건까지 비교해 놓았다. 고객들이 인터넷으로 차종류에 색상 등을 선택하면 이 회사는 각 차회사의 딜러(판매대행업체)를 통해 차를 공급한다. 이밖에도 이 회사는 네티즌들이 주변의 자동차구매정보를 제공, 판매로 연결될 경우 일정액의 수수료를 지급하는 「현금인센티브제」도 도입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영업맨들의 홈페이지 마케팅=메이커의 직영영업소나 딜러, 영업맨들이 자체 홈페이지를 운영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곳으로 현대차 청량리영업소(WWW.MOTOR-CHUNG.COM)가 있다. 영업소 홈페이지를 소속 영업사원 23명의 홈페이지와 연결시켜 놓고 있다. 5월초 본격가동한 이후 매일 100여명의 고객이 방문하고 있다. 대우차 서울 논현영업소 영업사원 한성운(USER.CHOLLIAN.NET/~DWICB), 서해안영업소(WWW.SHINBIRO.COM/~SON3S) 등은 본사와 관계없이 영업소나 딜러가 직접 운영하는 대표적 홈페이지. 기아차 딜러가 운영하는 홈페이지는 약 60여개 정도다. 기아도 오는 10월 본사차원서 현대와 같은 사이버몰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들 개인홈페이지에는 소비자의 눈을 끌만한 미끼가 없으면 외면당하기 때문에 20만원~30만원정도 할인한 제품을 내놓기도 한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그러나 개인홈페이지는 현재 기존의 방문영업이나 판촉물을 통한 마케팅을 보완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의 경우 가격인하를 내세운 「인터넷판매점」이 잇따라 생겨나는 등 유통시스템의 변화를 겪고 있어 우리나라도 사이버마케팅 폭풍이 밀려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승량 기자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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