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은 11원 90전 오른 1,174원 70전에 장을 마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세계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 미 금리인상 불확실성 등이 부각됐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8일(현지시간)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한 것도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이에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확산했고 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추석을 앞두고 수출업체들이 보유하고 있던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사들였지만(환율 하락 요소)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매도하면서 전체 환율 상승세를 막지는 못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주말까지 3거래일 연속으로 보였던 순매수세를 마감했다.
한편 원·엔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100엔당 979원 49전(KEB하나은행 고시 기준)으로 8원 6전 올랐(엔화 대비 원화 약세)다.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를 보인 반면 원화는 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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