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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건강검진·문화생활·자기계발비 등 복지항목 입맛대로 고른다
입력1997-07-30 00:00:00
수정
1997.07.30 00:00:00
문병언 기자
◎제일제당 카페테리아식 복리후생제 도입/연간 40만∼90만원 한도내 직원 자율선택복리후생제도도 식당에서 메뉴를 고르듯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제일제당그룹(대표 손경식)은 카페테리아 식당에서 메뉴를 고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각종 복리후생제도를 직원들이 임의대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신복리후생제도를 8월부터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카페테리아식 복리후생제도」는 그동안 일괄적으로 제공되던 복리후생제도를 완전 폐지, 일정금액 한도내에서 개인이 필요한 복지항목이나 금액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제도로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우선 직급별, 연령별로 복리후생 처우를 일부 차별화, 연간 40만원(사원)에서 90만원(부장) 수준까지 개인예산 범위내에서 원하는 품목을 선택할 수 있다.
이에따라 선물, 종합건강검진, 콘도 및 호텔 사용 등에만 한정적으로 운영되던 기존 복지메뉴를 ▲영화 연극 음악회 전시회 등 문화생활비 ▲어학 운전 미용학원 자녀학원비 도서구입 스포츠센터 등 자기계발비 지원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예를 들면 기존의 종합건강검진은 간부 및 40세 이상 사원만 혜택받을 수 있었으나 자신의 복리후생비 예산이 있다면 직급과 상관없이 전 직원에 해당된다.
또 당해 연도에 사용하지 않고 다음해로 이월해 큰 복지항목을 선택 사용할 수도 있다.
제일제당측은 이번 제도 도입으로 필요없는 복지 혜택은 줄이고 원하는 항목은 늘릴 수 있어 직원들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페테리아식 복지제도는 70년대 미국기업을 중심으로 도입되기 시작해 미 전체 기업의 70% 이상이 실시중이며 국내에서는 한국IBM이 도입했다.<문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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