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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CTN, 민주주의의 잔 다르크 박순천 특집

박순천 여사의 일대기가 방송을 통해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그는 일제시대에는 3.1 만세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였으며 해방 후에는 독재정권의 서슬퍼런칼날 앞에서 올곧은 정치철학을 굽히지 않았던 야당의 거목이었다.지난 52년 6월, 국회가 무장 경관들로 포위된 채 대통령 직선제를 골자로 한 발췌개헌안이 통과된 일명 「부산정치파동」. 사상 유례없는 극한적 공포 속에서 치러진 이 표결은 당시 재적의원 166명중 163명이 찬성표를 던지고 오직 3명만이 반대표를 던져 이승만의 재집권을 공고히 했던치욕의 역사로 기록되고 있다. 이 때 양병일, 윤 담 의원과 함께 끝까지 기립하지 않고 의연히 앉아 반대표를행사한 박순천 여사는 남성 의원들도 보여주기 힘든 민주주의를 향한 확고한 신념을전시 하에 허덕이던 국민들에게 보여줬다. 지난 50년 제 2대 민의원 선거를 통해 정치에 입문한 그는 근로여성을 위한 법제화를 추진, 생리출산 휴가 및 여성의 호주상속과 재산상속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으며 간통 쌍벌죄를 입법하는 등 여성의 지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 그후 자유당 정권의 독재에 맞서 야당정치인의 길을 걸어온 박순천 여사는 63년민주당 총재, 64년 통합야당인 민중당 총재를 역임한 국내 첫 여성 총재로 6,7대 의원을 거치는 동안 야당의 최고 원로이자 최다선 여성 국회의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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