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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상반기 장사 '짭짤'

백화점 상반기 장사 '짭짤'롯데.현대등 매출 16~35%씩 급증 백화점들이 올들어 소비심리의 본격 회복에 힘입어 상반기중에 16~35%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주요 백화점들의 상반기 매출실적에 따르면 롯데는 기존점만 비교해도 35%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작년 하반기 이후 개점한 신규점까지 포함할 경우 60% 이상의 매출증가세를 보였다. 현대도 26%, 신세계 16%, 갤러리아 27.3%, 미도파 27%, 삼성플라자 21.2% 등 비교적 높은 신장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표참조 IMF 사태에서 서서히 벗어나기 시작한 지난해 상반기에도 영업이 호조를 보였음을 감안할 때 이같은 높은 신장률은 소비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탄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IMF사태 이후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백화점들이 고가 상품 위주로 매장 리뉴얼에 나서면서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기존 7개점만 기준으로 할때 지난해보다 35.3% 증가한 1조9,513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신규 개점한 분당, 일산, 부평, 대전점 등을 포함할 경우 올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60.7%나 증가한 22조4,28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는 올상반기 지난해 보다 26% 신장한 1조5,2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특히 천호점의 경우 동일 상권내 신세계 천호점이 이마트로 전환하면서 반사이익을 누려 36%의 신장률을 보였다. 신세계 백화점 부문의 경우 올초 이마트로 전환한 천호점 매출이 빠졌는데도 전년 보다 16% 증가한 7,0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말 대전 동양백화점을 인수, 올 2월 대전점을 오픈한 갤러리아도 4,911억원의 매출을 올려 27.3% 신장했다. 또 미도파는 27% 증가한 2,483억원, 삼성플라자는 21.2% 증가한 2,112 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당초 올 상반기는 총선, 주식폭락 사태 등으로 소비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됐으나 실제로는 IMF 사태가 끝나면서 임금도 상승하는등 오히려 소비가 활발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점포별 순위는 변동이 없었다. 지난해말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롯데 본점이 상반기중에 5,814억원을 올려 수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2위는 롯데 잠실점(4,178억원), 롯데 부산점(3,399억원)이 2,3위를 지켰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입력시간 2000/06/29 17:5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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