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일 보고서를 통해 “분할 후 사업회사 한일이화의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수 있으며, 서연이 지주사 요건을 갖추려면 한일이화의 지분 6.1%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추가 지분 매수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분할 후에는 지주사 서연이 대동금속과 탑금속을 지배하게 되기 때문에 한일이화의 연결매출액은 꽤 줄어들 수 있지만, 두 회사 모두 수익성이 높지 않는 법인이기 때문에 오히려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올 2ㆍ4분기 한일이화의 실적은 매출 7,702억원, 영업이익 71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9.2%지만 대동실적을 제거하면 매출액 6,130억원, 영업이익 636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0.4%로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또 지주사 요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주사 서연이 사업회사 한일이화의 지분 6.1%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분할 후 공개 매수나 기타 방법을 통해 추가로 지분을 매수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김경근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상황에서 분할이슈는 악재도 호재도 아니다”라며 “한일이화의 분할로 인한 매매거래 정지는 내년 2월로 예정되어있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을 보고 대응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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