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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단말기] 중견업체 경영전략
입력1998-10-12 20:23:00
수정
2002.10.21 22:38:24
「우리도 무시하지 마라」
모토로라에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부호분할다중접속방식(CDMA) 휴대폰을 공급중인 텔슨전자와 하반기 이후 내년부터 주력 제품을 삐삐에서 휴대폰으로 점차 바꿀 계획인 스탠다드텔레콤이 조금씩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스탠더드텔레콤은 올해말 PCS단말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경영지원본부 최채봉(崔彩捧)이사는 『스탠더드는 구매층을 정확하게 선정하고 6개월 앞을 내다보고 소비자 선호도를 조사했다』며 시장 진출의 자신감을 표했다.
경쟁사보다 내수시장에서 제품 출시가 다소 늦더라도 철저한 준비를 갖추겠다는게 스탠더드의 포석. 스탠더드는 칩을 자체 제조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자유로운 디자인으로 제품력에서도 충분히 자신이 있다고 장담한다.
이런 전략에 따라 올해말 내놓을 제품(사진)은 크기가 105 43 22㎜로 선풍을 일으킬 것으로 회사측은 잔뜩 기대하고 있다. 스탠더드는 무선호출기 사업과 마찬가지로 PCS도 내수보다는 수출 위주의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모토로라와 제휴중인 텔슨전자는 곧 자체 영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시장 개척에 사력을 달할 방침이다. 중남미, 미국 등 최근 CDMA서비스가 시작된 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12월부터는 중남미 지역에 수출을 개시할 예정이다. 또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인증을 획득하는 99년2월부터는 통신의 본고장인 미국시장에도 첫발을 내디딜 계획이다.
텔슨은 수출 확대에 대비, 월 5만대 생산능력의 구로동공장을 월 10만대 수준으로 증설하고 월 20만대 생산 규모의 청주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텔슨은 특히 세계적인 기업들의 아웃소싱 추세에 맞춰 국내에서는 소량생산 고부가가치 제품을, 해외시장에서는 중저가 제품군을 판매한다는 전략을 세움으로써 국내업체간의 출혈경쟁을 비껴간다는 전략이다.【문병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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