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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퇴출 콘도시장 강타
입력2000-11-09 00:00:00
수정
2000.11.09 00:00:00
기업퇴출 콘도시장 강타
대기업들의 잇따른 퇴출로 콘도회원권 거래가 급감하고 있으며, 가격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콘도회원권 중개업계에 따르면 최근 콘도회원권 거래시장은 수요부진으로 거래가 줄고 있으며, 시세 역시 한달전보다 10% 가량 낮게 형성되고 있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골프장을 두고 있는 대명콘도의 26평형은 한달전보다 100만원, 한화ㆍ하일라 등은 20만~150만원 가량의 가격하락을 나타냈다. 또 대명ㆍ 두산 등도 50만~80만원씩 가격이 하락했다.
스키장을 갖춘 일부 리조트 단지내 콘도들 역시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폭은 적지만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제 용평리조트와 휘닉스파크 등은 50만~200만원 가량 가격이 떨어졌고, 베어스타운은 겨우 하락세를 면했다. 그나마 무주리조트의 경우 20만~70만원 가량 올랐으나 지난해 이맘때보다는 오름폭이 많이 줄었다.
회원권거래업체인 엠뱅크는 "대기업들의 잇따른 부도와 퇴출 바람으로 법인 회원권이 대량으로 시장에 쏟아진데다 불경기로 신규 수요가 거의 없어 콘도회원권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거래도 시들하다 "고 말했다.
민병권 기자
입력시간 2000/11/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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