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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통산·농림·환경·과기처장관 OECD대사 인터뷰
입력1996-12-21 00:00:00
수정
1996.12.21 00:00:00
◎안광구 통산부장관/생산요소비용 낮추기 정책 역점안광구 신임 통상산업부장관은 20일 상오 경북대와 경상북도 공동주최로 열린 동북아 국제심포지엄에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 경주로 내려갔다가 장관선임 소식을 듣고 서둘러 귀경했다. 안장관은 취임 일성으로 『생산요소비용을 낮춰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 생산성 제고와 기술혁신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소감은.
▲국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운 때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
장관 임명사실은 언제 통보받았나.
▲이틀전인 지난 18일 통보받았다.
무역적자가 심각한데 어떤 대책을 세울 계획인가.
▲수출업계의 사기진작과 수출경쟁력 제고에 주력하겠다.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은.
▲생산요소비용을 낮추는데 대폭적인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특히 지난 10월9일 발표된 경쟁력 10%이상 높이기 추진방안의 효과를 가시화시키면서 추가지원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또 생산성 제고와 기술혁신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이세정>
◎정시채 농림부장관/쌀·보리 등 주곡자급률 유지 최선
정시채 신임 농림부장관은 20일 국제적으로 장차 식량이 무기화될 것에 대비해 쌀과 보리등 주곡의 적정자급률은 반드시 유지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장관은 이날 개각에서 새 농림부장관으로 임명된 후 『농업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국민들에게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것』이라며 『주식의 자급은 민족의 생존과 바로 직결되는 만큼 쌀과 보리등 주곡자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장관은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과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등을 계기로 농산물수입개방이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그러나 『수입개방을 무조건 막을수는 없기 때문에 우리농업의 경쟁력향상을 통해 수입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정장관은 『농업을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며 『앞으로 이를 위해 농업의 구조조정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쌀등 주곡의 증산과함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첨단농업기술을 개발하는 데 치중할 것』이라고 밝혔다.<연성주>
◎강현욱 환경부장관/환경정책 장기적 비전갖고 추진
강현욱 신임환경부장관은 20일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환경정책 수행을 강조했다.
강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30여년동안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환경문제를 수수방관해 왔으며 이 때문에 선진국에 비해 환경의식이 매우 뒤떨어져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21세기에는 환경문제를 도외시할 경우 경제개발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강장관은 이어 『김영삼 대통령이 환경대통령임을 자임하고 녹색환경의 나라 건설을 선언했으며 내년 환경예산도 40%나 늘어나 환경정책을 펴나가는데 힘을 얻고 있다』며 『이제 국민들과 기업, 정부가 힘을 합쳐 환경문제를 풀어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강장관은 이를위해 잦은 환경사고에 대해서 땜질식 대응보다는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지속적으로 문제해결 방안을 추진해 나가야 하며 무엇보다 국민들의 삶의 질을 결정짓는 수돗물과 쓰레기문제에 대해서는 행정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연성주>
◎김용진 과기처장관/기초·기반기술 개발 분위기 조성
『연구주체인 대학과 정부출연연구기관, 기업연구소 등의 인력양성과 함께 이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재정적 뒷받침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임 김용진 과학기술처장관은 입각소감을 묻자 『과학기술 분야에 문외한이라 마음이 무겁고 답답하다』면서도 세제전문가로서의 야무진 포부를 펼쳤다.김장관은 또 선진국 기술을 모방하고 배우는 단계에서 벗어나 창조적인 기초·기반기술 개발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과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장관은 총리행조실장으로 일했던 지난 4개월이 정부가 상반기에 추진한 과제를 법률안과 시행령으로 마무리하는 보람있는 시간이었다면서 『행조실장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지금 너무 빨리 떠나게 돼 아쉬움이 남는다』고 소감을 피력했다.<임웅재>
◎구본영 OECD대사/선진국 경험 국내이전 가교역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에 축적된 경제·사회·문화등 선진국들의 알찬 경험을 적극 활용해 국민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경제대사가 되겠습니다.』
20일 초대 OECD대사에 내정된 구본영 전과기처장관은 5개월간의 짧은 과기처장관 재임기간을 아쉬워하면서 앞으로는 「경제외교 활동」을 통해 국민경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구대사(내정)는 또 『선진국 경제발전의 각종 지혜가 모여있는 자료의 보고가 OECD』라며 『선진국진입을 앞둔 우리로서는 이들의 지혜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구대사(내정)는 OECD가입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과 관련, 『채권시장개방에 따른 외국 핫머니의 유입이 우려되지만 점진적인 개방을 통해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화할 수 있도록 대외적인 경제 외교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박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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