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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승수 제일약품 사장
입력2003-07-01 00:00:00
수정
2003.07.01 00:00:00
조충제 기자
“서울대 의대 서유헌 교수팀과 공동개발한 알츠하이머ㆍ혈관성 치매 및 뇌졸중 예방ㆍ치료제에 대해 연내 국내 임상 1상시험 및 해외 전임상시험을 마치고 내년 1분기 외국 제약사에 라이선싱할 계획입니다.”
한승수 제일약품 사장은 “자체개발 신약1호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JES9501이 국내시판될 것으로 예상되는 3년 후면 500억원 규모의 국내 치매치료제 시장에서 한 축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ES9501(성분명 데하이드로에보디아민HCl)은 기억력 항진효과를 가진 생약재인 오수유 추출물에서 분리한 단일물질. 지난 7년간 3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약리활성물질 분리, 구조 판명, 대량생산을 위한 합성법 및 제제화 개발을 마치고 국내와 미국ㆍ일본 등에서 특허를 취득했다. 동물실험에서 뛰어난 약효와 안전성(독성이 기존 치료제의 약 1/50)을 검증받아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서유헌 교수에 따르면 JES9501는 뇌출혈 등으로 뇌세포에 산소공급이 중단될 경우 급증하는 흥분성 신경전달물질(글루타메이트)이 뇌세포 수용체와 결합, 독성화되는 것을 것을 차단한다. 또 혈관을 확장시켜 뇌혈류를 증가시키고 C단 단백질에서 β-아밀로이드 단백질이 잘라져 나와 독성물질화하는 것을 차단한다. 신경물질을 파괴효소(콜린에스터라제)를 억제하는 기존 치료제의 작용 메커니즘도 갖고 있다.
한 사장은 “기존 치매치료제는 알츠하이머에 주로 효과를 보이지만 JES9501은 동물실험에서 혈관성 치매와 뇌졸중 예방ㆍ치료에도 우수한 효과를 보여 향후 임상결과가 주목된다”고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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