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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재테크] 투자심리 극복 상품

투자자, 이득보단 손실에 민감… 손절매 못해

ELS·DLS 등 중위험 중수익 상품에 관심을


재테크 하면 대다수는 투자나, 돈을 불리는 행위를 떠올릴 것이다. 궁극적으로 재테크는 금융과 관계된 이득을 꾀하는 모든 행위로 규정지어 볼 때, 경제상황이나 세금 정책, 부동산 정책 등 돈과 관련된 모든 상황과 연결되어 있다. 때문에, 재테크에 대한 범위는 너무 광범위하다고 할 수 있으며, 불확실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각자 상황에 맞는 금융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는 만큼, 은행을 방문하는 고객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투자상품중에 정기예금 이자가 너무 낮으니, 그 보단 이자가 높은 대신에, 위험이 낮은 상품을 권유해 달라" 는 말이다.

우리의 일상 생활과 투자 행태를 설명하는 이론 중에 프로스펙트 이론(Prospect Theory)이 있다. 간략히 설명하자면, 사람들은 이득보다 손해에 더 민감하다는 것이다. 즉, 손실을 끔찍하게 싫어하는 인간의 형태를 말한다.

예를 들어, 150만원을 얻을 확률이 50%, 100만원을 잃을 확률이 50%인 내기를 하겠는가? 하는 물음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절한다. 내기의 기대이익이 수학적으로 계산하면, 25만원(=150*0.5-100*0.5)인데도 말이다. 이득이 적어도 손실의 2배이상일 경우 내기를 받아들이기 쉽다.

이러한 투자심리는 투자자들이 손절매를 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하기도 한다. 손실난 투자상품 보유자가 향후 더 폭락할 것이 예상되더라도 손절매를 못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 첫째 이유는, 올랐을 때 기쁨보다 손실의 아픔을 더 크게 느끼기 때문이고, 둘째는 손실상품을 환매해서 손실을 확정시키기 보다는 뒤로 미룸으로써 확률은 낮지만, 혹시 만회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 때문이다. 하지만, 썩은 가지는 빨리 잘라버려야 나무가 산다는 교훈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이러한 투자심리를 극복할 수 있는 상품들이 바로 중위험 중수익 상품이며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 등이 대표적이다. 금융위기 이후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적정한 이익을 내고 싶어 한다. 중위험 중수익 상품을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구본석 하나은행 아시아선수촌 PB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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