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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55인치 곡면 OLED TV' 세계 첫 출시

■ 차세대 고화질 디스플레이 왕좌 굳혔다<br>LG베스트샵 등 전국 20곳서 예판<br>가격 1,500만원… 6월부터 발송

LG전자 모델들이 2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LG전자 베스트샵 강남본점에서 55인치형 곡면 O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대한 전세계 최초로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당초 LG전자는 곡면 OLED TV를 올해 안에 내놓을 계획이었지만 시기를 앞당겨 오는 6월부터 순차적으로 발송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29일 주요 백화점과 LG 베스트 샵 등 전국 20곳에 곡면 OLED TV를 전시해 본격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부터 발송되기 시작한 55인치형 평면 OLED가 국내에서 200대의 누적 판매고를 기록한 점을 감안할 때 곡면 OLED TV의 판매 대수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전 세계에서 최초로 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제품 가격은 기존의 평면 OLED TV(1,100만원)보다 400만원 오른 1,500만원이다. LG전자는 구입 신청 고객에서 100만원 상당의 순금 카드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제품 특징을 살펴보면 곡면 OLED TV는 평면과 달리 TV의 양쪽 끝이 중앙 부분을 향해 굽어져 있어 보다 선명한 감상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이 제품은 기존의 평판 TV와 달리 시청자 눈에서부터 화면 중심부와 측면까지의 거리가 동일해 화면 왜곡과 시야 각 끝 부분이 흐려지는 현상을 최소화한 제품이다.

아울러 OLED에도 3D TV 기능을 지원해 평판 TV의 3D보다 더욱 실감나는 화면을 즐길 수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TV를 지지해주는 받침대로 투명 스탠드를 적용, 화면이 공중에 떠 있는 몰입감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베젤의 경우 초경량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해 4.3mm의 초슬림 두께와 17Kg의 경량 디자인을 구현했다.



스피커도 달라졌다. 스피커가 화면 아래나 뒤쪽에 위치한 일반 TV와 달리 전면 스탠드 좌우에 투명하고 얇은 필름 타입의 스피커가 적용돼 음의 명료도와 고음의 선명도 향상이 이뤄졌다.

LG전자의 곡면 OLED TV는 세계적인 권위의 인증기관인 티유브이 라인란드, 인터텍, 독일 전기기술자협회 등으로부터 화질 인증도 모두 마쳤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곡면 OLED TV 세계 최초 출시로 차세대 고화질 디스플레이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했다"며 "경쟁사들이 따라올 수 없는 최고의 화질로 선두 자리를 놓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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