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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이통사 보조금 과다지급 조사 나서

방송통신위원회가 21일부터 SK텔레콤ㆍKTㆍLG유플러스의 휴대전화 단말기 보조금 과다지급행태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말 이동통신 3사의 본사ㆍ대리점 등을 조사한 결과 마케팅 경쟁이 지나치게 치열하다는 결론이 내려진 탓이다. 지난 4월까지 이동통신사 간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안정세를 보였으나 5월 들어 전월 대비 26% 늘어난 94만1,000명을 기록했다. 보조금을 줘서 경쟁사 가입자를 빼앗아오려는 마케팅 전쟁이 치열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최근 15일 SK텔레콤은 방송통신위원회에 KT와 LG유플러스가 최고 70만원의 보조금과 경품 등을 지급했다며 신고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들은 과다한 보조금을 지급하기보다 요금인하나 새로운 서비스 개발 등으로 가입자를 유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조사를 통해 위법 사실이 확인된 이동통신사에 과징금 부과 등의 제재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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