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는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18% 내린 6만6,400원으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롯데하이마트는 지난달 27일부터 약세를 이어오면서 주가가 11%나 하락했다.
롯데하이마트의 약세는 4ㆍ4분기 실적부진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에는 전 품목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매출액이 지난해 10월보다 5% 증가했지만 11월에는 김치냉장고 판매 부진으로 매출이 10% 줄었다"며 "12월에도 뚜렷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4ㆍ4분기 영업실적이 당초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롯데하이마트의 4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4ㆍ4분기보다 각각 1.1%, 6.1% 감소한 8,649억원과 468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소비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뚜렷한 수익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내년 영업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다소 낮출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 10월 말 롯데쇼핑과의 기업결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늦춰지고 있어서 당분간 부진한 주가 수익률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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