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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컴퓨터(지상IR 상장기업소개)
입력1997-06-12 00:00:00
수정
1997.06.12 00:00:00
김희석 기자
◎금융시스템 수주호조 “올 순익 173.2% 증가”/네트워크·무선데이터 등 사업다각화 추진한국컴퓨터(대표 박명식)는 국내 금융단말기 시스템 시장점유율이 47%에 달하는 금융기관용 컴퓨터 전문생산업체다.
이회사는 올들어 주력제품인 종합금융시스템에서 대형 수주계약이 이뤄졌고 네트워크부문의 대폭 신장으로 고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목표로 삼고 있는 매출액이 2천억원으로 지난해 1천5백억5천만원에 비해 33.3% 늘어난 수준이라고 밝혔다. 경상이익은 54억5천만원에서 1백30억원으로 1백38.5% 증가하고 순이익은 36억6천만원에서 1백억원으로 1백73.2%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이회사의 경상이익과 순이익을 이보다 다소 적은 1백10억원(증가율 1백1.8%)과 80억원(〃 1백18.5%)으로 각각 전망했다.
지난해 이회사는 원화평가절하에 따른 매출원가율 상승, 20억원에 이르는 감가상각비, 10억원대의 고정자산 손실, 대기업의 시장진입에 의한 경쟁심화 등으로 경상이익이 40%나 줄어드는 최악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컴퓨터는 금융시스템 매출이 4월이후에 집중되는 계절적 요인에도 이미 국민은행과 93억원의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하나은행 등 일부 은행과 협의를 진행중이어서 실적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이와함께 대부분의 은행이 통합전산망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이 부문에서 발생하는 매출액만도 3백56억원에서 6백31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는 금융단말기 부문이 장기적으로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사업다각화를 진행중이다.
앞으로 통합시스템 부문과 함께 사업의 주력을 담당할 분야는 정보통신업. 우선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미국 탠덤사의 중대형컴퓨터(서버)의 상품매출을 늘일 계획이다. 또 지난해 부진했던 네트워크 부문도 교육기관과 보험사 등으로 공급영역을 확대하고 의료보험망, 산업전산망 등이 올해중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시작되는 무선데이타부문은 한세텔레콤이 오는 8월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회사는 캐나다 회사로부터 무선단말기를 수입하여 상품판매에 주력, 국내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할 방침이다.
또 전자주민카드제의 도입으로 매출증개효과가 기대된다. 정부는 오는 98년부터 제주도 일원에 걸쳐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다음 99년 하반기 부터 전국적으로 실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국컴퓨터는 현재 카드단말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조만간 카드생산에도 나설 예정이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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