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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한 골프레슨] 발끝 오르막과 내리막 경사
입력1998-12-25 00:00:00
수정
1998.12.25 00:00:00
◇『잘 맞았다』 싶었던 볼이 끝에 가서 살짝 휘어 왼쪽 혹은 오른쪽 언덕으로 떨어지면 발끝이 볼보다 높거나 낮아진다. 양 발이 같은 위치에 있긴 하지만 발바닥이 평평하지 않은데다 볼과 발의 높이가 다르기 때문에 불안하다. 마음이 불안하면 실수를 하게 되고 미스샷이 난다.◇미스 샷 원인=스탠스가 안정적이지 못하다. 이 때 평소처럼 스윙을 하게되면 몸이 많이 움직이면서 채가 열리거나 닫혀 볼을 원하는 방향으로 보낼 수 없다. 체중을 잘 분배하지 못하는 경우는 채가 볼에 미처 맞지 못해 톱핑이 나거나 뒷땅을 때리게 된다. 또 지나치게 훅이나 슬라이스를 의식해 정반대의 상황이 되며 OB를 내기도 십상이다.
◇극복방법=①스탠스를 견고하게 한다. 발끝이 볼보다 높거나 낮은 경우 모두 해당한다. 특히 요즘처럼 잔디가 마르고 간혹 서리나 얼음이 있는 경우 비탈은 무척 미끄럽다. 스윙도중 몸이 움직이지 않도록 벙커 샷할 때처럼 발바닥으로 땅을 파고 들어 스탠스를 잡는다.
발끝 오르막일 경우 뒤로 몸이 제쳐지고 내리막은 앞으로 쏠리게 되므로 체중을 보통 때보다 앞이나 뒷쪽으로 더 분배한다.
②그립과 무릎으로 손 위치를 조정한다. 평평한 위치에서 어드레스를 취하면 손은 보통 배꼽 아래부분에 가게 되나. 그러나 발끝 오르막의 경우는 손이 더 내려가고 발끝 내리막은 더 올라오게 된다. 따라서 발끝 오르막일 경우 채를 좀 짧게 잡는 동시에 무릎을 좀 펴고, 내리막일 경우 그립 끝을 잡고 무릎을 더 구부려서 손의 위치를 평상시와 같도록 조정한다.
③볼은 두 경우 모두 중앙에 놓아야 한다.
④스윙은 70%만 한다. 발끝 오르막이나 내리막 모두 해당된다. 백스윙도 70%만 하고 폴로스루 역시 70%만 한다. 풀스윙을 하면 움직임이 커져서 미스 샷을 내기 쉽다. 최대한 몸을 움직이지 말고 팔로 쳐낸다는 생각을 해야한다.
⑤거리에 대한 욕심은 내지 마라. 비탈에서 거리 욕심을 내면 한타를 더 치겠다는 각오를 해야한다. 거리욕심은 스윙에 힘이 들어가게 하고 그래서 미스 샷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가볍게 쳐낸다는 느낌만 가지면 된다.
⑥헤드 업은 절대 금물이다. 헤드 업을 하면 몸통이 들리거나 옆쪽으로 움직여서 스탠스가 불안해지고 체중 배분이 흐트러진다.
⑦발끝 오르막의 경우 왼팔로 잡아당기는 확률이 높아 훅이 나기 쉽다. 따라서 목표를 오른쪽으로 조금 돌려 잡고 왼발을 열어주는 것이 좋다. 발끝이 내리막일 경우는 다운스윙때 채가 열릴 확률이 높고 임팩트후 밀리는 경우도 잦아 슬라이스가 나기 쉽다. 따라서 이 때는 오른발을 약간 뒤로 빼 닫힌 스탠스를 취하는게 좋다.【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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