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 대상은 관광객 감소로 직접적 타격을 입고 있는 KCTV에 가입된 제주지역 관광업계다. 관광호텔과 펜션 등 숙박업소, 관광 전세버스 업체, 제주 본사 렌터카 업체, 여행사 등이 해당된다.
요금 할인 조치는 이달은 물론 다음달까지 50% 감액되며 수신료 감액에 따른 별도 신청 절차는 없다. 해당 업체는 자동으로 감액된다.
공성용 KCTV제주방송 회장은 “ 이번 요금 감면조치로 상당부분 수익이 감소하지만 창사이래 지난 20년동안 도민들의 성원으로 회사가 성장했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메르스로 인해 침체된 제주지역 관광업계의 어려움을 덜어주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 집계 결과 메르스 여파로 지난 6월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86만명으로 전년도의 95만명보다 10.1%가 줄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14만명에 그쳐 전년도의 25만명보다 46%가 감소했다. 제주를 기점으로 중국을 연결하는 34개 항공 노선도 운항을 중단했다. 대만 타이페이 노선은 7월4일부터, 일본 도쿄와 오사카노선도 이용객 감소로 10월26일부터 운항을 중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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