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닥시장에서 EG와 비트컴퓨터 등은 금융당국이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된 이상급등주를 곧바로 거래정지 시키기로 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저출산 대책 수혜 테마로 꼽히는 아가방컴퍼니(-13.95%)와 보령메디앙스(-13.62%)도 급락했다. 이들 종목은 금융당국이 긴급조치권 발동 등 테마주 단속 강화 방침에 지난 9일 폭락했다가 10일 1~2%대 반등한 바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10.52% 하락한 13만5,3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솔고바이오(-9.12%), 대현(-5.23%), 클루넷(-12.11%) 등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관련 테마주들도 전날 반등 후 다시 급락했다.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테마주로 분류되는 오늘과내일, 가비아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시장에 특별한 이슈가 없는 상황에서 테마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주가 연일 급등락하고 있다”며 “당국의 대책에도 불구하고 올해 정치적 이슈가 계속 이어지면서 테마주의 출렁거림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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