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듀는 이날 삼성SDI와 제일모직의 합병 발표 영향을 크게 받았다. 크레듀는 현재 삼성SDS가 지분 49.7%를 보유해 최대주주로 있다. 삼성SDS가 비상장업체인 만큼 수년 전부터 크레듀와 합병한 뒤 상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었다. 삼성그룹이 올해 들어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행하고 있어 삼성SDS가 크레듀를 합병해 상장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이날 또 제기된 것이다.
정혜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와의 합병, 상장 관련 얘기는 전혀 듣지 못했고 아직 그런 움직임이 없다"며 "개인투자자들이 시장 분위기에 맞춰 기대감으로 매수세를 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크레듀의 실적 기대감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정 연구원은 "크레듀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30% 증가한 1,412억원, 영업이익은 73% 늘어난 10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에는 삼성그룹 이외의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해외시장 진출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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