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생경영을 위해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비협력업체에 대한 기술 지원도 늘려나가기로 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발주물량 확대, 자금 지원 등 기존의 상생 방안에서 벗어나 협력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춰나가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핵심기술을 보유한 협력업체에 대한 지원은 강화된다. 이를 위해 기존에 거래해 온 삼성전자 내 특정 사업부 외에 다른 사업부와도 거래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했다.
아울러 개발자금이 부족한 기업에는 '신기술 개발 공모제'와 연계해 자금을 지원해준다. 신기술 개발 공모제는 지난해부터 삼성전자가 시행하는 협력업체 지원제도로, 기술과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이 부족한 기업에 자금을 지원해 공동 개발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제도다. 또 협력사의 차세대 기술확보를 위해 필요한 기술에 대해서는 국내외 연구기관을 골라 1대 1 맞춤형 기술상담도 해 주기로 했다.
협력업체가 아닌 유망 중소기업들을 위한 오픈소싱은 대상을 늘린다. 벤처협회 등 중소기업 연합단체와 협업하는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학ㆍ연구기관과 연계된 중소기업에도 문을 열었다. 오픈소싱은 아이디어를 제안해 채택된 기업을 혁신기술기업협의회 회원으로 지정해 장기적으로 육성하는 제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오픈소싱을 확대해 중소기업과의 상생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특히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상생경영의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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