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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나침반] 예고편
입력1999-11-17 00:00:00
수정
1999.11.17 00:00:00
예고편이란 줄거리를 말해 주는 것이나 흥미를 유발하는 것 등 여러 종류가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관객들이 가장 알고 싶어하는 부분을 「숨기는」 것이다.이전에는 촬영이 이미 끝난 영화의 후반 작업 중에 예고편을 만드는 것이 통례였으나 요즘은 예고편을 만들어 투자자를 유치한 다음 영화를 만드는 것이 새로운 추세라고 한다.
그 후로 소식이 뜸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기는 하나 국내에서도 괴수를 소재로 한 어떤 SF영화도 예고편만으로도 주위의 이목을 끄는 데 크게 성공한 바 있다.
며칠 전 새로운 천년을 앞두고 「네 자리 주가 전성시대」라는 예고편이 잠시 상영됐다. 관객인 주식투자자들은 과연 볼 만한 영화인가 궁금한 게 많지만 지난 여름 흥행의 실패를 딛고 제작된 이번의 예고편을 보면 롱런을 예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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