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성명에서 “최근 거취에 관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여러 경로를 통해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하고 심사숙고한 끝에 조직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지금 시점에 사임 의사를 밝히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방은행으로 출발한 부산은행이 지역민과 지역 상공인들의 성원에 힘입어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지역금융그룹으로 성장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BS금융그룹이 세계적인 금융회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많은 애정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특히 “BS금융지주의 차기 CEO는 조직의 영속성과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내부 경험이 풍부하고 지역사정에 밝은 내부인사가 승계해야 한다”며 후임 인사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또 “지역사회와 지역 금융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도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한 내부승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후임 최고경영자가 선임될 때까지 주어진 직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후임 최고 경영자 선정이 내부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973년 부산은행 행원으로 입행해 2006년 행원 출신으로는 첫 부산은행장에 취임한 이후 지방은행 최초의 금융지주사 회장까지 만 39년 8개월간을 재임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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