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동부발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30일 동부발전당진과 STX전력에 대해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4일 발전사업을 허가했다. 정부가 민간기업에 석탄화력 발전사업을 허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부발전당진은 총 2조2,000억원을 투자해 충남 당진시 석문면 교로리 일대 42만㎡ 부지에 동부그린발전소를 건설한다. 이 발전소는 100만kW(50만kW급×2기)급 석탄화력발전소로 오는 2015년 12월말까지 건설을 완료하고 2016년 1월부터 전력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발전소 설계와 구매, 시공의 모든 과정은 모회사인 동부건설이 일괄 수행한다. 동부그린발전소는 첨단 친환경기술을 총동원해 기존의 석탄화력발전소와는 차별화된 친환경 발전소로 건설될 예정이다. 국내 처음 회(灰) 처리장이 없는 발전소로 첨단 리사이클링 시스템을 도입해 석탄재를 100% 재활용한다. 또 밀폐형 컨베이어벨트를 통해 비산탄진이 전혀 발생하지 않고 폐수 재활용 첨단시스템을 도입해 폐수 방류도 없다. 기존 송전선로를 이용하기 때문에 철탑을 추가로 건설할 필요도 없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동부그린발전소는 회처리장, 폐수방류, 비산탄진, 철탑이 없는 4무(無)의 친환경발전소로서 향후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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