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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지수, 외국인·개인 매도세에 1,930선 후퇴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1,93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피지수는 23일 전날 보다 4.10포인트(0.21%) 하락한 1,939.02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와 다우존스산업지수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국내 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백윤민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국내 증시의 주요 거시경제지표 개선 요인이 없는데다 상승 동력도 제한적인 상황을 감안하면 코스피지수가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리스 대선 2차 투표, 러시아 경제위기 등의 대외적인 변수 역시 증시 상승을 저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내림세로 출발한 이후 장 내내 등락을 반복하며 약보합권 흐름을 지속했다.

기관이 연기금과 금융투자기관을 중심으로 1,83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1,621억원, 개인이 1,399억원을 각각 순매도 한 탓에 지수하락을 방어하는 데 실패했다.



종목별로는 통신업(1.61%), 은행(1.49%), 보험(0.65%), 음식료품(0.60%) 등이 상승 흐름을 보였다. 반면 운수창고(-1.78%), 의료정밀(-0.95%), 전기가스업(-0.90%), 화학(-0.6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현대모비스(012330)(-1.68%), SK하이닉스(000660)(-1.66%), 한국전력(015760)(-1.35%), POSCO(005490)(-1.04%)가 1% 넘게 떨어졌으며 삼성생명(032830)(-0.85%), 삼성전자(005930)(-0.45%)도 내렸다. 이에 반해 SK텔레콤(1.06%), 현대차(005380)(0.29%) 등은 하락장 속에서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2.13포인트(0.40%) 하락한 534.65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원50전 오른 1,102원70전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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