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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비즈니스] 게리 젠트리 씨게이트부사장 인터뷰
입력1999-08-29 00:00:00
수정
1999.08.29 00:00:00
문병도 기자
최근 방한한 게리 젠트리 씨게이트 부사장은 앞으로 10~12년간 인터넷이 컴퓨터업계를 지배하게 되고 저장장치 시장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게이트는 세계 최대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업체.그는 또 컴퓨터와 디지털 가전기기가 네트워크에 연결돼 메인프레임과 터미널로 대표되던 초기 컴퓨터 아키텍처와 유사한 형태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젠트리 부사장은 최근 서버컴퓨터를 거치지 않고 클라이언트 컴퓨터에 저장장치를 바로 연결하는 NAS(NETWORK ATTACHED STORAGE) 기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며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크게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NAS기술을 이용하면 시스템 구축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그는 또 여러대의 서버컴퓨터가 저장장치를 공유하는 SAN(STORAGE AREA NETWORK)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AN을 이용하면 메일·데이터베이스·웹·문서관리 등 각 서버에 별도의 저장장치를 둘 필요가 없어진다.
그는 최근 미국의 벤처기업인 티보, 리플레이가 HDD를 장착한 가정용 비디오 리코더를 선보인데 이어 필립스, 소니, 샤프, 웹TV 등이 잇따라 HDD를 탑재한 가전기기 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가정용 비디오 리코더는 2000년 100만대 수준에 불과하지만 2008년에는 연간 8,000만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젠트리부사장은 이같은 추세에 맞춰 국내 대형 가전메이커와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병도기자D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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