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오롱플라스틱은 지난 9일 7,560원으로 거래를 마쳐 최근 5거래일 동안 5% 상승했다. 이달 1일 종가(5,810원)와 비교하면 무려 30% 가까이 오른 것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이 이처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고유가로 자동차 연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동차 경량화 이슈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제조업체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중 폴리아미드(PA), 폴리옥시메틸렌(POM)을 비롯해 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PBT)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지난 해 9월말 기준 PA가 전체 매출의 45.3%를 차지하고 있고, POM(33.5%), PBT(11.1%), 기타(10.1%)가 뒤를 잇고 있다. 이 가운데 POM이 자동차 경량화 핵심소재다.
서용희 한화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경량화가 글로벌 이슈로 부각되는 이러한 환경 속에서 코오롱플라스틱의 주력사업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은 자동차 경량화의 핵심소재로서 주목 받고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POM 생산능력을 기존 2만7,000톤에서 5만7,000톤으로 늘렸으며 컴파운드 생산능력 설비 역시 2만5,000톤에서 5만톤으로 증설했다. 서 연구원은 “EP의 견조한 글로벌 수요를 감안했을 때 생산능력(Capa) 증설은 매출 확대로 직결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증설을 통한 생산설비 집약화와 고정비 절감으로 비용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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