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춘코리아 전문가 설문<br>2위 정몽구·3위 구본무 회장
| 이건희 전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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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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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무 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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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전문가들이 21세기 첫 10년간 최고의 경영자(CEO)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을 꼽았다.
24일 서울경제신문의 자매 월간지인 '포춘코리아'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경제전문가 105명을 대상으로 지난 10년 동안 한국 경제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한 CEO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여 9명의 경영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창조경영을 통해 삼성그룹을 세계 일류기업으로 이끈 이 전 회장이 절반에 가까운 46.2%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이 26%의 지지율로 2위를 차지했으며 구본무 LG그룹 회장(9.8%),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이사회의장(6.2%), 최태원 SK그룹 회장(5.1%) 등도 상위권에 포진했다.
특히 안 의장은 벤처기업가 가운데 유일하게 5위권에 포함됐다. KAIST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안 의장은 이번에 선정된 9명 중 최연소 CEO(47세)다.
강덕수 STX그룹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등 샐러리맨으로 출발해 대기업을 일군 자수성가형 CEO도 '최고 CEO'의 반열에 올랐다. 전문경영인인 남용 LG전자 부회장과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최고 CEO에 꼽혔다.
소수 의견으로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 이명박 대통령,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이 꼽혔다.
한편 포춘코리아와 리얼미터는 최고 CEO 설문조사와 더불어 이 전 회장의 현업복귀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찬성 의견(61.9%)이 반대 의견(26.7%)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2월1~2일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응한 경제전문가 105명은 증권사(34명), 경제학자(30명), 은행(22명), 보험(19명) 순이었다. 전체 설문조사 결과는 포춘코리아 신년 특집호 커버스토리'CEO of the DECADE'에서 보다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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