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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174개사 구조조정 대상 선정
입력2009-10-05 17:27:24
수정
2009.10.05 17:27:24
금감원, 2차 신용위험 평가
중소기업에 대한 2차 신용위험평가 결과 174개사가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됐다.
금융감독원은 5일 채권은행들이 외부감사를 받는 여신규모 30억원 이상~500억원 미만의 중소기업 1,461곳에 대해 2차 신용위험 평가를 벌인 결과 C등급(워크아웃) 108곳, D등급(퇴출) 66곳 등 총 174곳(전체의 11.9%)을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여신규모 50억원 이상~500억원 미만 중소기업 861곳에 대한 1차 신용위험 평가 때 워크아웃 77곳, 퇴출 36곳으로 분류된 것과 비교하면 워크아웃은 31곳, 퇴출은 30곳이 많아졌다. 구조조정 대상 중소기업도 워크아웃 185곳, 퇴출 102곳 등 총 287곳으로 늘어났다.
2차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대한 은행권의 여신규모는 2조5,000억원이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은행들이 손실에 대비해 추가로 쌓아야 하는 대손충당금은 약 3,800억원으로 추정됐다. 채권단은 C등급의 경우 채무 재조정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약정을 맺은 뒤 워크아웃에 들어가고 D등급은 만기도래 여신 회수 등의 퇴출절차를 밟게 된다.
채권단은 오는 11월 말까지 여신규모 10억원 이상의 외감법인과 여신 30억원 이상의 비외감 업체에 대해서도 3차 신용위험 평가를 할 예정이다.
1차 평가에서 워크아웃 명단에 오른 77곳 가운데 31곳이 지난 9월15일 현재 워크아웃에 착수했으며 나머지는 이달 말까지 워크아웃 개시를 위한 약정을 체결해야 한다. 또 워크아웃 대상인 여신 500억원 이상 대기업 22곳은 이달 중순까지 경영정상화 약정을 맺어야 한다.
금융당국은 이때까지 약정을 맺지 않는 등 구조조정에 미온적인 기업에는 채권단을 통한 여신회수 등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금감원은 “1~2차 신용위험 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과감한 채무 재조정으로 워크아웃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독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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