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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계열사 시너지 속도 낸다

복합상품 출시·마케팅 분석 통합등<br>중장기 추진계획 마련

KB금융그룹이 은행ㆍ증권ㆍ보험ㆍ카드 등 계열사들의 역량을 한 단계 높이고 은행 위주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꿔나가기로 했다. 1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최근 '중장기 시너지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3단계로 나눠 추진하기로 했다. KB금융의 시너지 추진전략 3단계 방안은 ▦시너지 추진기반 마련 ▦시너지 역량 강화와 시너지 영역 확대 ▦상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체계 구축 등이다. KB금융은 이에 대한 세부 추진안으로 7개의 '중장기 시너지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오는 4월 중 국민은행과 연계해 증권ㆍ카드ㆍ보험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고객맞춤형 복합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민은행 영업점을 기반으로 교차판매, 소개·공동영업, 복합상품 판매가 가능한 '복합점포'를 개설하고 계열사 간 인터넷 채널도 연계, 운영하기로 했다. 계열사 간에 분리돼 있는 고객정보와 마케팅 분석기능도 올해 안에 '그룹 고객관계관리(CRM) 마트'로 통합된다. 그룹통합 CRM 구축을 통해 캠페인 대상 고객을 선정하고 그룹 차원의 교차판매 등 시너지 영업 활성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계열사별로 운영되는 우대고객(VIP) 제도 역시 연내에 '그룹통합 로열티 프로그램'으로 합쳐진다. 이 서비스로 은행과 거래하지 않는 증권 VIP라도 전국 모든 KB금융 영업점에서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황영기 KB금융 회장은 지난 2월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8명의 비은행 부문 최고경영자(CEO)와 '경영협의회'를 갖고 계열사별 경영과 상품ㆍ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KB금융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3년 안에 KB금융그룹의 성장기반을 마련해 업계 최고 수준의 시너지 창출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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