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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10명 중 3명 “사이버폭력 가했다. 당했다.”

교사의 96% "사이버폭력 예방 및 대처교육 필요"

초중고생 10명 중 3명 꼴로 사이버폭력을 가하거나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부분의 교사가 사이버폭력 예방과 대처교육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26일 발표한 ‘2013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초중고등생의 29.2%가 사이버폭력을 가한 경험이 있고, 30.2가 사이버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학년이 높을수록 사이버폭력에 많이 노출됐다. 고등학생의 경우 40.6%가 사이버폭력을 당했고, 38.4%가 가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사이버폭력 이유는 초등학생의 45.7%가 ‘재미있어서(장난으로)’라고 응답해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상대방에게 화가 나서(상대방이 싫어서)’라는 답변이 각각 68.2%, 64.1%였다.



사이버폭력 피해 후 초등학생은 ‘학교가기가 싫었다’와 ‘가해자에게 복수하고 싶다’가 각각 21.6%로 나타났다. 중학생과 고등학생은 ‘복수하고 싶다’는 응답이 35.0%, 30.5%%로 가장 많았다.

사이버폭력이 심각해지는 이유로는 ‘익명성에 따른 무책임성’(46.2%), ‘심각성에 대한 인식부족’(32.8%)을 꼽았다. 또 사이버폭력을 당하고도 대응하지 않는 이유로는 ‘신고해봤자 별 소용없을 것 같아서’(64.4%)라고 응답해 사이버폭력 대응 방법에 대한 교육과 상담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사의 96%는 현재보다 강화된 사이버폭력 예방 및 대처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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