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곡물가격 하락·환율 강세 겹호재로 오름세… 음식료주 구미 당기네

CJ제일제당·롯데칠성 주목


지난해 4·4분기 주가를 끌어내렸던 곡물가 상승이 마무리되는 조짐이 보이자 음식료 관련주들도 이달 들어 상승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음식료 주가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원재료 상승세가 멈추고 원·달러 환율도 강세로 돌아서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음식료업종지수는 전날보다 56.56포인트(1.29%) 상승한 4,444.54포인트에 거래를 마치며 코스피 상승률(0.15%)을 웃돌았다.

올해 들어서만 5.5%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4·4분기 급락 흐름에서 벗어나고 있다. 실제 음식료업종지수는 지난해 9월25일 4,849.08포인트로 하반기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급락을 거듭해 연말에는 4,212.51로 무려 13%나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지수가 반등하는 것은 곡물가격이 안정화되고 원화약세가 개선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4분기에는 곡물가 상승이 주가하락을 주도했지만 지난해 12월부터 해소되고 있다"며 "음식료 업종 투자를 꺼리던 투자자들이 다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음식료주는 실적 못지않게 곡물가와 환율 두 요소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두 요소가 최근 하락 추세로 돌아서는 모습은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말까지 곤두박질치던 음식료 관련주들은 1월부터 반등하고 있다. CJ제일제당(097950)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연초 대비 15.49%, 롯데칠성(005300)은 11.98%, 오리온(001800)은 3.64% 올랐다. 백 연구원은 "곡물가가 실적에 반영되기까지는 6개월의 시차가 있지만 주가에는 선 반영된다"며 "지난해 주가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에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다만 곡물가 하락이 계속 이어질지 판단하기는 이르기 때문에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곡물가가 떨어지긴 했지만 큰 폭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며 "중장기적으로 급등할 가능성은 낮지만 하락세가 추세적일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성훈 교보증권 연구원은 "곡물가 하락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전반적인 성장이 둔화된 상태여서 주가에 끼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